일상일기/독서노트

위대한 개츠비, 스콧 피츠제럴드

존 버핏 2020. 1. 4. 17:32

세계문학 읽기에 흥미를 느낀 후 다시 읽게 된 소설.
문학동네의 김영하 소설가 번역판으로 읽었다.

재즈음악이 춤을 위한 음악이던 재즈시대라 불리우는 1920년대(빅밴드 재즈가 주류를 이루던)를 배경으로, 부유층의 생활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데이지라는 신기루를 향한 개츠비의 집념. 신기루는 신기루일 뿐인 것을. 지독하게 현실적인 데이지는 현실의 만족스러운 모든 것들을 내려놓지 못한다. 톰 뷰캐넌도, 개츠비도.

여러 요소들이 뒤섞여 만들어내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끝이 난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각자의 생각과 행동이 빚어낸 현실적인 결과이기에 후반부에 몰아치는 사건의 진행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꽤 흥행했던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도 한번 보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1920년의 호화로운 파티장면이 어떻게 묘사되었는지, 데이지를 둘러싼 톰과 개츠비의 대립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