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독서노트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경제책, 박병률

존 버핏 2021. 1. 6. 22:29

 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제지식의 종합선물세트

 

  작년, 2020년은 전국민 주식의 해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관심을 가진 해였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직접 투자로도 이어져 새로 주식시장에 들어온 투자자들에게 동학개미라는 애칭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경제 전반의 지식들이 아주 많습니다. 가깝게는 우리나라의 기준 금리부터, 이웃나라 중국의 정책, 먼 미국 땅의 대통령 선거, 중동의 긴장 관계에 이르기 까지, 주린이가 갖춰야 할 것 같은 지식은 끝없이 넓어 보입니다.

 

 이러한 점을 들어 주린이도 술술 읽은 친절한 경제책’(이하 친절한 경제책)의 작가는 주식은 경제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저자가 주린이에게 주는 경제 지식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를 처음 접하는 이들이 어떤 지식들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설명해야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 저자의 흔적이 책의 곳곳에서 보입니다. 주제를 정하는 것, 그리고 선택된 주제를 쉽게 전달하는 것. 이러한 큰 문제들은 풀어감에 있어 경제부 기자로서의 저자의 오랜 경험은 빛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크게 5장으로 나누어 주린이들에게 경제전반에 대한 지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중 1장과 2, 4장은 주식을 함에 있어 꼭 필요한 제반 지식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1장에는 주식시장을 둘러싸고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환율과 금리에 대한 사항을 다루고, 2장에서는 실제 투자 활동을 함에 있어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지식들(배당, 공매도, 자사주 등)에 대해서 알려 줍니다. 4장에서는 거시적인 부분에서 알아야할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통화스와프 등에 대한 경제 지식을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지식전달을 위해 문답형의 구조를 선택하여 서술하고 있는 것도 이 책의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일방적인 서술형식의 설명이 아닌, 주린이들이 실제로 궁금해할만한 점들을 질문 형식으로 제시한 후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구술형 문체를 통해 옆에서 직접 설명해주는 것 같은 편안한 전달력 또한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1년 새해의 두 번째 거래일인 금일(16)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3,000 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작년 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급락 때를 생각한다면 참으로 믿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전 세계 증시 상승의 원인으로는 세계 각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한국 주식 시장의 상승 원동력은 개인투자자가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많은 개인 투자자분들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온 덕분이지요. 이러한 많은 개인 투자자분들이 지속적으로 주식 시장에서 머물면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경제 전반에 대한 지식이 밑바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밑바탕에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경제책이라는 경제지식의 종합선물세트를 통해 지식을 가꾸어 보는 것도 매우 훌륭한 자기 계발이자 취미활동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