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독서노트
해질무렵 , 황석영
존 버핏
2017. 12. 31. 23:18
누구에게나 자신이 헤쳐나온 어려운 과거는 피눈물의 역사일테지만 그걸 입 밖에 내어 자랑삼을 일은 못된다. 젊은이들에게 너희는 보릿고개도 모르고 점심을 굶은 아이가 찾는 학교 운동장의 수돗가를 알리가 없다고 탄식하는 것만큼이나 부질 없다.
- 황석영, 해질무렵 中 -
과거의 이야기이자 현재의 이야기이다.
'지난 세대의 과거는 업보가 되어 젊은 현재를 이루었다.'
젊은 현재를 묘사하기 위한 작가의 노력이 엿보인다. 얼마나 현재를 이해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적어도 그가 흔히 말하는 꼰대가 아닌 것임에는 분명하다.
한걸음 물러서 관망하듯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 하지만 그 속내는 여전히 뜨거워 보인다.
지난 세대의 회한과 현재 세대의 고달픈 삶이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서로 맞닿아 있음을 작가는 이야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