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어제 9% .
개장하자 마자 -7% 서킷 브레이크가 걸렸다.
코스피는 1685, 코스닥은 487까지 내려갔다.
지수가 내리는데 개별종목이 어찌 버티겠는가..

모조리 다 무너졌다.
머리속이 복잡해졌다. 일부 수익권인 종목을 지금이라도 팔아서 현금 보유량을 더 늘려야 하나..
공포란 이런 것이구나.. 결국 참지 못하고 유한양행 4주, 코엔텍 200주을 매도했다. 일부 이익 실현.

오전 동안 장을 보고 있자니 그저 웃음만 나왔다. 매수도 매도도, 손이 나가지 않는 시장. 그저 허허허 하고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시장.
대가들의 책을 통해 공포에 사라고, 그래 공포에 사자고 그렇게 마음을 다졌건만 실제적인 공포앞에서는 아무 행동도 할 수가 없다.
지금보다 더 빠질까봐. 오늘은 7% 지만 다음주엔 10%가 아닐까.. 코로나는 아직 전세계로 확산중인데.. 지금은 매수할 때가 아니고 좀 더 현금화를 해야 하는것 아닐까.. 온갖 생각이 머리속에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여전히 아무 행동도 할수 없었다.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추가
금요일 오후부터는 연기금의 매수세로 인해 빠졌던 주가가 쭈욱 밀려 올려갔다. 마치 어벤저스 영화의 한장면처럼, 밀리던 상황이 어벤저스의 등장으로 전세를 역전시키는 듯한 느낌.

역대급 장세.
또 한번 시장을 배우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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